거래는 `뚝`…집값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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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1-17 08:50 조회4,809회 댓글0건본문
거래는 `뚝`…집값만 오른다
강남집값 2주연속 큰폭 상승…서울주택거래 작년 절반 안돼
서울 아파트 값이 정부를 비웃듯 계속 상승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는 줄면서 서울 아파트 값은 오르고 지방은 떨어지는 '거래절벽 속 양극화' 현상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이 16일 발표한 '11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전주(0.08%)와 전전주(0.07%)보다 소폭 확대되면서 오름세가 견고해지고 있다.
특히 '강남 파워'가 셌다. 이번주 강남구는 0.22% 오르면서 지난주(0.16%)에 이어 2주 연속으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 0.13%, 서초구가 0.10%로 뒤를 이었고 강동구와 노원구는 0.05% 상승폭을 기록했다. 재건축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동작구는 강남·여의도권 출퇴근이 편한 역세권단지에, 구로구는 인근 대비 저렴한 단지에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올랐다. 강북권은 개발 호재(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가 있는 광진구와 직장인 등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중구의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지방 아파트 값은 이번주 0.04% 빠지며 지난주(-0.02%)보다 낙폭을 키웠다. 부산·울산 경상권 등은 하락 폭이 확대되고 전남·강원은 상승폭 유지, 광주·세종·제주는 보합(0.00%) 전환됐다.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0.01% 올랐던 전국 아파트 값은 '서울 상승·지방 하락' 기조 속에 보합 전환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대규모 입주 물량, 추가 부동산 대책 예고 등으로 관망세가 우세하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도 보합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 대전(0.15%) 세종(0.08%) 전북(0.06%)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보합으로 나타났으며, 경남(-0.20%) 충남(-0.17%) 경북(-0.09%) 등은 하락했다.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전주 대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구(0.39%) 서초구(0.16%) 송파구(0.25%) 강동구(0.06%) 등 강남4구 상승세에 힘입어 0.16% 상승했다.
한편 주택 거래는 정부 규제 여파로 점점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10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6만3210건으로 전년 동월(10만8601건) 대비 41.8% 감소했다. 5년 평균 대비로도 34.3% 줄어든 수치다.
특히 정부 규제가 집중된 서울 주택 거래는 꽁꽁 얼어붙었다. 10월 서울 주택 거래는 8561건으로 지난해 10월(2만2433건)에 비해 61.8%나 급감했다.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강남구 일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거래 가능한 재건축 단지는 지난주부터 나와 있던 매물이 거의 들어갔다"며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놔도 더 오를 것 같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이번주에는 지난주보다 5000만원씩 더 부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범주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정부를 비웃듯 계속 상승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는 줄면서 서울 아파트 값은 오르고 지방은 떨어지는 '거래절벽 속 양극화' 현상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이 16일 발표한 '11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전주(0.08%)와 전전주(0.07%)보다 소폭 확대되면서 오름세가 견고해지고 있다.
특히 '강남 파워'가 셌다. 이번주 강남구는 0.22% 오르면서 지난주(0.16%)에 이어 2주 연속으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 0.13%, 서초구가 0.10%로 뒤를 이었고 강동구와 노원구는 0.05% 상승폭을 기록했다. 재건축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동작구는 강남·여의도권 출퇴근이 편한 역세권단지에, 구로구는 인근 대비 저렴한 단지에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올랐다. 강북권은 개발 호재(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가 있는 광진구와 직장인 등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중구의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지방 아파트 값은 이번주 0.04% 빠지며 지난주(-0.02%)보다 낙폭을 키웠다. 부산·울산 경상권 등은 하락 폭이 확대되고 전남·강원은 상승폭 유지, 광주·세종·제주는 보합(0.00%) 전환됐다.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0.01% 올랐던 전국 아파트 값은 '서울 상승·지방 하락' 기조 속에 보합 전환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대규모 입주 물량, 추가 부동산 대책 예고 등으로 관망세가 우세하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도 보합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 대전(0.15%) 세종(0.08%) 전북(0.06%)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보합으로 나타났으며, 경남(-0.20%) 충남(-0.17%) 경북(-0.09%) 등은 하락했다.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전주 대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구(0.39%) 서초구(0.16%) 송파구(0.25%) 강동구(0.06%) 등 강남4구 상승세에 힘입어 0.16% 상승했다.
한편 주택 거래는 정부 규제 여파로 점점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10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6만3210건으로 전년 동월(10만8601건) 대비 41.8% 감소했다. 5년 평균 대비로도 34.3% 줄어든 수치다.
특히 정부 규제가 집중된 서울 주택 거래는 꽁꽁 얼어붙었다. 10월 서울 주택 거래는 8561건으로 지난해 10월(2만2433건)에 비해 61.8%나 급감했다.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강남구 일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거래 가능한 재건축 단지는 지난주부터 나와 있던 매물이 거의 들어갔다"며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놔도 더 오를 것 같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이번주에는 지난주보다 5000만원씩 더 부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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